바꾸고 싶은 화면이 플랫폼 안에서 되면 카페24, 안 되면 자사몰입니다. 상품 수나 예산이 아니라 이 한 가지가 정합니다.
먼저 정할 것은 플랫폼이 아니라 바꾸고 싶은 화면입니다

2026-09-04 기준으로 저희에게 온 문의 288건 중 낱말로 분류된 197건을 보면, 쇼핑몰을 만들겠다는 문의가 50건(25%)입니다. 플랫폼 이름이 잡힌 123건 중에서는 카페24가 31건(25%)으로 두 번째로 많습니다. 그런데 이 문의들이 견적 단계에서 자주 멈춥니다. 어느 쪽으로 만들지를 정하지 않은 채 금액만 비교하기 때문입니다.
카페24 같은 임대형은 이미 만들어진 쇼핑몰을 빌려 쓰는 방식입니다. 장바구니와 결제, 주문 관리가 처음부터 들어 있고 그 위에 디자인을 입힙니다. 자사몰은 주문 흐름부터 직접 만듭니다. 두 방식은 싸고 비싼 관계가 아니라, 할 수 있는 일의 범위가 다른 관계입니다.
그래서 판단은 이 질문 하나로 시작합니다. 꼭 바꾸고 싶은 화면 두 개를 적어 보시는 것입니다. 상품 목록과 상세 페이지의 생김새 정도라면 임대형 안에서 거의 다 됩니다. 회원 등급마다 다른 가격을 보여준다든지, 승인된 회원만 들어오는 몰을 만든다든지, 주문서에 우리 회사만 쓰는 항목을 붙인다든지 — 이런 것이 목록에 있으면 임대형에서는 막히거나 우회하게 됩니다.
매달 나가는 돈의 성격이 다릅니다

임대형에서 매달 나가는 것은 플랫폼 이용료와 결제 수수료입니다. 결제 수수료는 매출에 비례하기 때문에, 잘 팔릴수록 금액이 커집니다. 자사몰에서 매달 나가는 것은 서버와 도메인 비용이고, 매출이 늘어도 그대로입니다.
이것이 초기 견적보다 중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아래는 2026-09-04 기준 크몽 판매가입니다. 공급가이고 부가세는 별도입니다.
| 구분 | 카페24 | 자사몰 |
|---|---|---|
| 시작 금액 | 60만원 | 150만원 |
| 기본 작업일 | 7일 | 28일 |
| 매달 나가는 것 | 이용료·결제 수수료 | 서버·도메인 |
처음 차이는 90만원입니다. 하지만 매출이 붙기 시작하면 결제 수수료가 매달 나가고, 그 합이 어느 시점에 초기 차액을 넘어섭니다. 반대로 매출이 아직 없거나 시즌을 타는 사업이면, 안 팔릴 때 나가는 돈이 적은 임대형이 유리합니다. 정답이 매출 규모에 따라 뒤집힙니다.
그래서 이 계산은 지금 매출이 아니라 1년 뒤 예상 매출로 해보셔야 합니다. 지금 기준으로만 고르면 대부분 임대형이 이깁니다.
언제 열어야 하는지가 세 번째 기준입니다

기본 작업일이 카페24 7일, 자사몰 28일입니다. 3주 차이입니다. 시즌이 걸려 있거나 이미 광고 일정을 잡아 두신 경우에는 이 3주가 견적보다 크게 작용합니다.
실제로 이런 순서를 밟는 분들이 있습니다. 임대형으로 먼저 열어 팔아 보고, 어느 화면이 정말 걸리는지 확인한 뒤에 자사몰로 옮기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자사몰로 가면 아직 겪어 보지 않은 요구사항을 상상해서 만들게 되는데, 그렇게 만든 기능은 대개 안 씁니다.
물론 되돌리는 비용이 붙습니다. 상품 데이터와 회원, 주문 이력을 옮겨야 하고 주소도 바뀝니다. 처음부터 자사몰이 확실한 경우 — 회원제로만 운영한다거나, 정기결제가 필수라거나 — 라면 두 번 만드는 것이 더 비쌉니다.
나중에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는가

어느 쪽을 고르든 계약 전에 확인하실 것이 하나 있습니다. 완성된 결과물이 누구 계정에 남느냐입니다. 도메인 명의, 호스팅 계정 명의, 그리고 소스코드가 넘어오는지입니다.
이것이 업체에 묶여 있으면 나중에 관리 업체를 바꾸는 것 자체가 협상이 됩니다. 저희는 도메인과 사이트 소유권을 고객 명의로 두고 관리만 맡는 구조로 진행하며, 소스코드 양도는 기본 포함입니다. 견적서를 받으실 때 이 항목이 적혀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임대형은 플랫폼 계정 자체가 고객 명의면 그 부분은 자연히 해결됩니다. 다만 그 위에 얹은 디자인과 커스터마이징 결과물이 별도로 넘어오는지는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럴 때는 이쪽입니다

| 상황 | 어느 쪽 |
|---|---|
| 상품 목록·상세 디자인만 바꾸면 됨 | 임대형 |
| 한 달 안에 열어야 함 | 임대형 |
| 회원 등급별 가격, 승인 회원제 | 자사몰 |
| 정기결제·구독이 핵심 | 자사몰 |
| 매출이 커져 결제 수수료가 부담 | 자사몰 |
저희는 카페24 본사 프로젝트에 개발로 참여한 경험이 있어 임대형 쪽 제약을 미리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자사몰이 답이 아닐 때 자사몰을 권하지 않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자사몰로 만드신 분이 후기에 이렇게 적어 주셨습니다.
머릿속으로 구상한거 90프로 이상 구현되었습니다 만족합니다
이 문장은 자사몰의 장점이자 조건입니다. 머릿속에 구상이 있어야 90%가 나옵니다. 아직 구상이 정해지지 않았다면, 그 상태에서 자사몰을 만드는 것은 비싼 실험이 됩니다.
자주 묻는 것

카페24로 만들지 자사몰로 만들지 모르겠습니다.
꼭 바꾸고 싶은 화면 두 개를 적어 주시면 그 자리에서 답이 나옵니다. 두 개가 플랫폼 안에서 되는 것이면 임대형입니다.
견적이 두 배 차이 나던데요.
만드는 방식이 다르면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 2026-09-04 기준 시작 금액이 카페24 60만원, 자사몰 150만원입니다(공급가·VAT 별도).
회원만 들어오는 몰도 되나요?
승인된 회원에게만 가격과 상품을 보여주는 구조는 자사몰 쪽이 자연스럽습니다.
나중에 자사몰로 옮길 수 있나요?
가능하지만 상품·회원·주문 이력 이전 작업이 붙습니다. 처음부터 자사몰이 확실한 조건이면 두 번 만들지 않는 편이 쌉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2026-09-04 기준 기본 작업일이 카페24 7일, 자사몰 28일입니다.
플랫폼을 먼저 정하고 요건을 맞추면 나중에 안 되는 화면이 나옵니다. 순서를 바꿔 바꾸고 싶은 화면부터 적으시면, 플랫폼은 거의 자동으로 정해집니다.